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2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롯데마트가 매장 내 설치한 중고거래 자판기. 사진=롯데마트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텔레그램(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제품 검수와 빅데이터 분석 도입…“신뢰도 확보해야 수익 확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중고시장에서 사기꾼들의 사기 행각으로 시끌시끌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평화롭다고 말하며 비꼬는 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처럼 굳어졌다.

최근 중고나라와 번개장터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사기를 근절하려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랫폼이 직접 검증된 판매자들에게 물품을 제공해 판매하는 시장을 개설하는가 하면,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을 인수해 안전거래(에스크로)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범인을 식별해낸다. 관리인이 직접 검수한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말 ‘평화로운 중고시장’을 만들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신뢰인증·빅데이터·제품 자체검수 도입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에서 사기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기꾼들은 돈만 입금받고 제품을 보내지 않거나, 약정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보내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다. 실제 인터넷에서는 중고거래 사기 예시로 스마트폰을 구매했더니 벽돌이 도착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통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인터넷사기 건수는 2014년 5만6667건에서 지난해 9만2995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지난 4월 앱에 숍인숍(shop 중고시장 in shop) 개념의 신뢰인증 개인장터 ‘평화시장’을 론칭했다. 평화시장은 중고나라가 직접 선정한 판매자에게 상품 공급과 배송을 지원한다. 중고나라는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판매자들은 재고 걱정 없이 무자본으로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평화시장은 론칭 100일 만에 800명이 인증셀러로 가입했다.

지난해 중고나라는 네이버와 함께 사기 예방 솔루션 ‘레드카드’를 도입했다. 레드카드는 연간 발생하는 7000만건의 중고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해 찾은 9가지 안전거래 패턴을 중고제품 판매 글과 매칭시키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구매자에게 거래주의 경고를 제공한다.

번개장터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부스트를 인수했다.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기거래 패턴과 유형 등을 찾고 분석해 사기 거래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번개장터 자체 에스크로(안전거래) 서비스인 번개페이를 활성화하려고 머신러닝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번개장터는 지난해 에이스손해보험과 손잡고 중고거래에서 발생한 피해를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번개보험’을 출시했다. 사기와 피싱, 해킹, 도난 파손 등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입을 수 있는 각종 피해를 보상해준다.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거래 1건마다 가입할 수 있으며 보상한도는 물품구매금액 기준 최대 100만원이다.

중고장터 셀잇은 카카오와 번개장터의 계열사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상주하는 컨시어지가 제품을 직접 검수한 뒤 판매한다. 전자제품 액정에 스크래치가 있는지, 마모된 부분이 있는지를 평가해 상태가 A급인지 B급인지 분류한다. 회사가 직접 확인하고 물품을 판매하기에 사실상 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20조 규모 잠재력 큰 시장…신뢰도 확보 후 수익 창출

이처럼 중고 플랫폼들의 신뢰도 확보 노력은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중고시장은 개인간 거래가 많아 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다. 유통업계는 중고시장 규모를 중고차 시장을 제외하고도 20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국내 편의점 시장 전체 규모와도 맞먹는다.

1위 업체 중고나라의 경우 지난해 거래 규모만 2조5000억원, 올해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앱에서의 거래 규모도 나날이 성장 중이다. 중고나라 모바일 앱에서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3421억원, 올해는 4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 시장 거래규모는 매우 크지만 업체에서 파악되는 규모는 3조원 수준”이라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 론칭, 상품 검수와 같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수수료수입과 같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email protected]

테크M은 단편적인 사실 전달을 넘어 심층적인 분석과 새로운 관점, 기자들의 시각이 살아있는 지식 콘텐츠 제공을 지향합니다. 혁신의 최전선에서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 전달로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쉽게 읽히는 콘텐츠, 혁신가들과 함께 호흡하는 콘텐츠, 독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콘텐츠를 통해 미디어 혁신을 꾀하겠습니다.

center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지난 2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급성장한 가운데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며 톱3 경쟁 구도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11번가, 롯데온 등 이커머스 기업과 버티컬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커머스 격전’에서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살펴본다.

중고거래 플랫폼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중고거래가 실용적·합리적 소비를 넘어 ‘리셀(re-sell)’을 통한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시장도 진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중고시장 규모는 20조 원으로 2008년 4조 원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

특히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빅3’로 불리는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가 나날이 몸집을 키우자 국내 대기업들도 중고거래 시장에 투자를 시작하며 시장 저변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고거래 플랫폼과 대기업의 자본이 만나 리셀 마켓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중고시장 은 지난 2015년 중고 거래앱으로 등장했다. 론칭 초기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다른 중고 거래앱에 비해 인지도가 미미했으나 택배 거래의 불편함, 근거리 거래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8월 1789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던 존 린드포스(John Lindfors) DST글로벌 파트너는 “지난 수년 간 당근마켓이 한국 모바일 C2C(소비자 대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영향력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당근마켓은 총 2270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넓힌 2018년 1월 50만 명이었던 월간 이용자 수는 이듬해 180만 명을 넘겼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당근마켓은 지난 2020년 480만 명, 2021년에는 1600만 명을 넘어서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

당근마켓은 생활밀착형, 일명 ‘하이퍼로컬’ 콘셉트에 맞게 비즈프로필 이용 횟수도 지난해 기준 2억 건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도 1300만 명에 달했다. 비즈프로필은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이 인근 주민에게 가게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당근페이’도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제주 지역에서 당근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중고시장 중고시장 당근페이는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연결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재 당근마켓은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72개 지역에서 글로벌 버전 ‘캐롯(Karrot)’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 고도 성장 중인 분야”라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당근마켓의 성장성을 확인한만큼 로컬 슈퍼앱으로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대표 이재후)가 연이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동력을 다지고 있다.

이달 초 번개장터는 총 820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투자를 확정한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해 미래에셋캐피탈,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지난 2020년 4월에도 560억 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번개장터가 이처럼 성공적 투자 유치를 이어가는 데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700만 명과 연간 거래액 1조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2020년 6월 100억 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330억 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최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고, 패션 카테고리에 강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더현대서울과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카테고리를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 ‘BGZT Lab by 번개장터’(브그즈트 랩)를 시작으로 역삼 센터필드에 명품 콘셉트의 ‘BGZT Collection by 번개장터’(브그즈트 컬렉션)를 연이어 오픈했다.

번개장터는 카테고리 내 브랜드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안전 결제 및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명품을 포함한 중고 인증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하고, 번개페이, 포장택배, 오프라인 컨셉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고객분들이 좋아하고 편안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거래 플랫폼은 단연 중고나라(대표 홍준)다. 중고나라는 신규 투자를 통해 다양한 버티컬 영역으로 중고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지난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지금까지 회원 2460만 명을 확보한 원조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2020년 기준 연간 거래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하며, 일일 상품등록건수도 약 39만 건이다.

중고나라는 다양한 플랫폼 운영을 통해 중고 거래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360만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 기반 중고나라와 MAU가 200만으로 올라선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 중고거래 안전성을 높인 중고나라페이,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위한 중고나라 모바일,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자산매각 대행 서비스 중고나라 에셋옥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고나라 클린센터’를 통해 중고거래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고나라가 갖고 있는 전문성 때문에 외부 관심도 높았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롯데는 지난해 롯데쇼핑을 통해 국내 최대 중고거래 업체인 ‘중고나라’ 지분 인수에 나섰다.

중고나라는 외부 투자를 바탕으로 중고 거래 전문성 확대를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아동복 리세일 서비스 기업인 코너마켓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코너마켓 투자로 유·아동 의류 카테고리 사용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투자를 결정했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중고나라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중고거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 및 검수가 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버티컬 영역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트업의 투자 검토 및 전략적 제휴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번에 야외 벼룩시장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중고시장은 제법 큰 건물에서 가구, 책, 부엌살림, 옷 등 가정용품을 파는 재활용 시장을 말한다. 필자가 귀국해 강남의 모 아파트에서 잠시 거주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퍽 비싸 보이는 가구들을 그냥 버리는 주민이 퍽 많아 놀란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재 사는 비교적 서울의 서민 마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재활용 시장이 좀 더 활성화해야 할 것 같다.

북미에선 재활용 시장이 우리보다 퍽 잘 되어있다.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제법 큰 건물에 상점 이름은 좀 다를지언정 취급하는 종류, 운영방식은 거의 같다. 가장 흔한 이름은

‘Your friendly Neighborhood : 당신의 친근한 이웃’ 과 대동소이하다. 이런 가게 이외에 Salvation Army[썰베이션 아미] (구세군)에서 자기들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재활용 상점이 있다.

이런 상점은 대부분 가구를 취급하기에 매장이 퍽 넓은 곳이 필요하다. 가구, 의상뿐 아니라 전기기구, 부엌기구 그 밖에도 수많은 품목을 취급한다. 이런 곳에서 취급하는 모든 물품은 모두 기증받은 물건이다. 가구같이 좀 큰 item은 그곳에 전화하면 차를 가져와 운반까지 해 간다. 그들의 자세한 경영 방식은 잘 모르지만 대개 은퇴한 노인들을 고용해 간단한 수리를 해 진열할 수 있는 상품으로 탈바꿈시킨다. 요즈음 옷들은 워낙 잘 만들어 수선이 거의 필요 없다. 그래도 할머니들을 고용해 단추나 간단한 수선을 시키고 깨끗이 세탁해 거의 새거나 다름없다.

이곳의 가격은 정말 저렴하다. 정찰 태그를 단 가벼운 여름옷들은 4 – 5불 그리고 제법 큰 겨울옷도 10불을 넘지 않는다. 더구나 매주 하루를 정해 Senior Day(노인의 날)라고 노인들 에게는 정찰의 무조건 반값이다. (평일은 10% 할인)

우리나라도 전 서울시장인 고 박원순 님이 설립한 ‘아름다운 가게’가 서울에 몇 군데 있다. 한번 가보니 퍽 잘 운영되고 있었다. 주로 옷 종류를 취급하는데 매장 규모가 좀 작게 느껴졌다. 서울의 비싼 Rent 비를 고려한 탓인 듯하다.

이러한 중고시장은 퍽 좋은 점이 많다. 이러한 재활용 가게가 활성화되면 시민들이 물건을 아끼게 되고 쓰레기 처리비용도 줄고 가장 좋은 점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한다는 것이다.

Garage[개러지]의 의미는 차고라는 말이다. 북미의 단독주택은 대개 집에 딸린 차고가 필수다. 물론 차고는 Heating (난방시설)은 없지만, 지붕이 있고 실내라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다. Garage가 제법 넓어 Snow shovel(눈삽), 요즈음엔 삽 대신 Snow remover[스노우 리무버] (눈 치우는 기계, 우리의 경운기 비슷함), 집에서 필요한 연장 등 많이 있다. 차고 앞에 차 세우는 아스팔트 지역을 Drive way[드라이브 웨이]라고 부른다.

북미에선 여름 특히 날씨 좋은 주말에 주로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차고 혹은 그 앞쪽의 Drive way에서 그동안 집에 쌓아 놓았던 잡동사니를 Sale 사인을 걸어놓고 판다. 이런 방식의 개인 집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파는 방식을 Garage Sale[개러지 세일] 혹은 Yard Sale [야드 세일] 이라고 한다.

북미의 웬만한 단독주택의 지하실 그리고 개러지를 가보면 우리 기준에서 만물 창고 같다. 즉 자녀들이 어린 시절, 청소년기를 거치며 가지고 놀던 장난감, 운동기구 등 수많은 물건이 있다. 아이들이 자라 모두 떠나고 은퇴를 앞둔 혹은 은퇴한 주인을 이런 것들을 처분하려 sale을 하는 것이다. 세일을 하기 전 준비 할 것이 있다. 우선 세일품목을 고르고 가격표를 부착해 개러지 혹은 Drive way에 가지런히 진열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sale 전날 저녁 혹은 당일 새벽에 하면 되지만 그 전에 할 일이 또 있다. 즉 광고하는 것이다. 마을 주변 전봇대에 방을 붙인다. 모월 모시 주소 어디에서 아침 몇 시부터 일몰 시 까지라고. 대개 토요일을 택한다. 그리고 그 전에 지역 신문에 광고도 낸다. 이런 광고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간혹 사는 곳의 한 블록 전체가 세일 하는 일도 있다. 물론 고객을 끌기 쉽기 때문이다.

사는 사람도 차로 여러 곳 이동하기보다 이런 곳을 찾아오면 더 많은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다. 여름에 좋은 날 주말이면 신문 광고에 난 세일 광고를 찾아 여러 군데 들르는 수집광도 있다. 본인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이런 세일은 앞서 말한 중고시장보다 더 싼 가격을 붙여 놓는다. 우선 집 주인들이 가격을 잘 모르고 알아도 처분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저녁이 되면 팔리지 않은 물품은 대개 Salvation Army나 중고품 상점에 그냥 넘긴다. 여름 좋은 시절 반 재미 삼아 그리고 귀찮은 물건들 처분하는 목적으로 이런 세일을 하며 주인은 매장 근처에서 파라솔 아래서 독서로 혹은 편한 의자에서 Suntan[썬탠] 하며 시간을 보내는 풍경을 종종 본다.

영국에 살 때 거리에서 ‘Boot Sale[붓 쎄일]'이라는 사인을 본 적이 있다. Boot Sale? 전혀 못 보던 용어다. 앞에서 다뤘지만 Boot는 차 뒤 트렁크를 뜻하는 영국식 표현이다.

자세히 보니 모월 모시 토요일 어느 지역에서 Boot sale을 한다는 내용이다. 나의 남다른 호기심에 그곳에 가보았다.

제법 넓은 공간에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고 모두 Boot를 열어 놓고 속의 물건을 보여준다. ‘아하 이게 북미의 개러지 세일이구나’ 하여간 호기심에 물건들을 관찰하고 좀 실망했다. 한마디로 물건들이 너무 낡았다. 가격표를 보니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없어졌다. 심하게 말해 정말 쓰레기 같았다. 이 정도라면 북미에선 팔 생각을 아예 안 할 텐데.

1990년대 중반 영국의 경제는 최악의 상태였다. 그 후 호전되어 현재는 퍽 좋다고 들었다. 이렇게 내놓고 파는 것 관찰하면 당시의 영국 서민들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매사 침착하고 속이 깊고 따듯한 영국인들 그러나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짠돌이로 구는 이유를 조금 알게 해준다.

Key Word

중고품 : Second hand item

이러한 재활용은 우리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살림에 도움이 되는 경제적인 절약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의 환경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미국의 대 회사인 스타벅스에서도 일회용 컵, 그리고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는데 좋은 현상이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료가 넘쳐나 지구가 몸살을 앓는다. 아마 인류가 모든 생명체 중에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종족일 것이다. 이런 쓰레기는 결국 지구의 큰 재앙이다. 이런 거시적 시각으로 살아가며 적게 소비하고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생활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중고 골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가성비에 대한 호평과 관리 및 품질 부실로 인한 우려로 나누어진다. 이런 시각 차이에도 중고 골프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중고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언제나 둘로 나뉜다. 한쪽에서는 싼값에 기대 이상의 물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호평하고, 다른 쪽에서는 관리가 잘되지 않는 중고 시장의 위험성을 우려한다. 어느 쪽이든 일리 있는 시각이다. 잘 사면 그야말로 ‘가성비 갑’이지만, 못 사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 골프 시장의 성장

중고 골프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고 골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가성비에 대한 호평과 관리 및 품질 부실로 인한 우려로 나누어진다. 이런 시각 차이에도 중고 골프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 사태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제품을 찾는 경향이 증가한 가운데, 중고 골프 시장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의 수혜자가 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발표한 ‘2020년 중고거래 취향 리포트’에서 중고 골프용품의 거래가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중고 골프 시장은 나날이 성장 중이다.
이처럼 중고 골프 시장이 성장한 것은 중고 골프용품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중고거래 문화의 변화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 업계에서도 악질 중고 상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악질 중고 상품이나 악질 판매자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역시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중고거래 업체들은 사기 혹은 악질 판매자들을 막기 위해 다양한 개선책들을 내놓고 있으며, 덕분에 구매 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사기 혹은 악질 판매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게 중고시장 되었다. 나아가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젊은 계층에서 중고거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 또한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로스트볼 시장

중고 골프 시장 활성화는 중고 시장 전체의 성장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고 골프 시장이 업계 전체의 성장에 편승한 것은 아니다. 중고 시장의 성장 속에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면서도, 골프 중고 시장의 자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고 골프 시장을 대표하는 물건으로 먼저 로스트볼을 꼽을 수 있다. 골프 전문 쇼핑몰에서 ‘중고용품’을 검색하면 로스트볼로 도배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쓰고 버린 공’, 혹은 ‘가짜’라는 이미지 때문에 로스트볼을 꺼리는 골퍼들도 있지만, 로스트볼의 가성비에 반해 애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에는 로스트볼의 품질 검증이 어려운 데다 메이커를 속인 ‘짝퉁 로스트볼’이 범람한 탓에 이를 꺼리는 골퍼들도 많았다.
스펙을 속이는 것은 물론, 로스트볼을 세척하고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이름 없는 메이커의 공을 타이틀리스트 같은 고급 메이커인 양 속여 비싸게 판매하는 양심 없는 업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로스트볼 시장이 커지면서 믿을 수 있는 업체와 판매처가 늘어났고, 지금은 지갑이 넉넉지 못한 골퍼들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중고 골프클럽 시장

중고 클럽 시장 역시 호황이다. 특히 젊은 나이에 새로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중고 클럽 시장 역시 크게 확대되었다. 젊은 골퍼들은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강하게 스윙을 하는 데다 골프장을 비롯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등 중고시장 클럽을 다루는 기회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클럽 교체 주기도 빨라졌다.
이 때문에 매번 새 클럽을 구매하기 곤란한 젊은 골퍼들이 저렴하면서도 상태가 좋은 중고 클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것이 중고 클럽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고 클럽 시장 움직임과 함께 중고 클럽의 품질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중고 클럽 중에서도 가능한 상태가 괜찮은 상품, 그리고 본인의 스타일과 신체 스펙에 맞는 제품을 찾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판매자들도 이들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체적인 품질 검사를 거치는 것은 물론, 중고 클럽 시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새 클럽뿐만이 아니라 중고 클럽을 시타하고, 스윙 분석까지 거쳐 본인에게 맞는 중고 클럽, 중고 샤프트 등을 추천받아 선택할 중고시장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형 업체들의 관심

유통업계나 대형 골프 업체들도 중고 골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도 백화점에서 중고 골프용품을 판매하거나 혹은 매입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고 골프 시장의 눈부신 성장세에 국내 대형 유통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중고 골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기존 대형 중고 플랫폼의 세력이 워낙 강한 탓에 유통업체에서 본격적으로 업계에 뛰어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중고거래 시장이 계속 성장한다면 이런 매력적인 시장을 유통업계나 대형 골프 업체에서 놓치지 않을 리 없다.
국내 스크린 골프 업계 1위인 골프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골핑’에서 로스트볼을 주력 상품으로 취급할 만큼 대형 업체의 중고 시장 진출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도 중고 골프 상품에 꾸준히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1999년 일본에서 설립되어 일본 최고의 중고 골프용품 판매장이 된 ‘골프파트너’의 국내 진출 등 기존 중고 골프 전문 매장도 플랫폼도 중고 골프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고 골프 시장의 성장은 예측이 아니라 현실이다. 중고 골프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으며, 수많은 업체가 이미 시장에 뛰어들거나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고 골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게 확실시되는 지금, 양적 성장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해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성장하기 위한 대책 역시 마련해야 할 때일 것이다.

‘리셀’ 재테크 열풍… 중고시장에 돈 몰린다

시장 규모 5년새 4배↑… 중고시장 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 3파전
MZ세대 주축, 명품 거래까지… 롯데마트 등 기업들도 주목

20210127507997 0511000000000 0 2021-01-27 16:25:7 2021-01-27 16:25:5 0 ‘리셀’ 재테크 열풍… 중고시장에 돈 몰린다 박정환 9854ef49-276a-4d84-bbaa-fc4b4da61bb9 [email protected]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5조원에서 현재 약 20조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일부 마니아층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중고거래 시장이 유래 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거래 플랫폼의 발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부상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10년 약 5조원에서 현재 약 20조원 규모로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중고거래 이용자도 3년 전 200만명에서 지난해 6월 1090만명으로 급등했다.

현재 중고시장은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가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회원수로만 따지면 2003년 서비스를 개시한 ‘맏형’ 중고나라가 1859만명으로 가장 많고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도 1000만명의 이상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국내에선 2000년대 중후반부터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다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국민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줄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중고거래는 저성장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름의 수입 속에서 적게 쓰지만 큰 만족을 얻으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직관성과 편의성, 보안이 강화된 중고 거래 플랫폼의 등장도 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창기 중고 거래는 당사자 간 직접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판매자나 상품에 대한 불신이 컸고, 실제로도 물건 가격을 속이거나 엉뚱한 제품을 배송하는 등 사기 사례가 적잖아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거래 플랫폼이 앱으로 옮겨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플랫폼이 일종의 중간상 역할을 하면서 안전결제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을 도입하자 중고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향상된 것이다.

중고 플랫폼의 성장은 ‘리셀(중고시장 re-sell·되팔기)’ 재테크의 인기로 이어졌다. 리셀 재테크는 희소성이 높은 한정품이나 이벤트성 제품을 구매한 뒤 중고 시장에서 속칭 ‘프리미엄(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셀 재테크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다. 아껴 쓰는 것을 중고시장 미덕으로 삼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자본이 부족해도 원하는 제품을 꼭 구매하려고 하는 젊은층의 소비 취향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대생 전모 씨(22·여)는 작년부터 중고 거래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전 씨는 “학창시절 좋아했던 아이돌 가수의 앨범과 한정판 ‘굿즈(기획상품)’들을 판매해 3배 이상의 차익을 본 뒤 옷, 신발, 생활용품 등으로 거래 품목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엔 SNS를 통해 ‘플렉스(재력을 과시하는 문화)’를 하고 싶지만 지갑은 얇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중고 명품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선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이 2012년 1조원에서 지난해 말 7조원으로 약 7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매장 내 설치한 중고거래 자판기. 사진=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들의 중고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작년 8월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parabara)’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판매자가 자판기에 팔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구매자는 실물을 확인한 뒤 비대면으로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 측은 향후 자판기 설치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소비자가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입한 뒤 수선해 재판매하는 ‘바이백’ 서비를 시행하고 있다.

금융업계도 중고거래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포인트를 활용해 중고 거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KB국민카드와 제휴한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자가 KB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만큼 포인트로 전환돼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되고, 구매가 확정된 시점에 예치된 포인트가 판매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된다.

관련 업계는 중고거래 시장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 향후 중고 시장은 덩치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