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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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관투자자의 전유물, 오픈엔드 펀드에 대한 이해②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했죠. 지난 10년 간 국내 기관들은 그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행정공제회도 2006년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으며, 이후 빠르게 규모를 키워왔습니다. 2020년 말 기준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3조원이며,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그간 기관투자자 국내 기관들이 잘 투자하지 않았던 자산과 전략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상장 리츠 주가가 급락하자 발빠르게 리츠 투자에 나섰고,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단독 임대주택도 한 발 앞서 투자에 나섰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로 차근차근 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 왔습니다. 해당 연재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 가지 않은 길을 가다 다시보기

1부에 이어 오픈엔드 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보겠습니다. 2부에서는 오픈엔드 펀드의 장단점과 유럽 오픈엔드 펀드, 세미 오픈엔드 펀드, 그리고 최근 오픈엔드 펀드 시장의 분위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Ⅲ. 오픈엔드 펀드의 장단점 오픈엔드 펀드는 앞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장단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고려되어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먼저 오픈엔드의 장점입니다. 1. 분산투자 : 미국 오픈엔드는 자산이 미국 전역에 섹터별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펀드에 투자하자마자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리츠도 자산이 많아서 분산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자산만 많을 뿐 특정 섹터 및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기관투자자 있는게 많아서 오픈엔드 펀드에 비해서 분산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해외 투자가 처음이거나 특정 자산에 노출되고 싶지 않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리합니다. 일본 투자자들이 1990년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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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각종 사건사고로 성장통을 겪고 있던 사모펀드 시장에 새로운 룰(rule)이 생겼다. 정부가 전문투자형과 경영영참여형 사모펀드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다. 진입장벽을 낮춘 후 400조원대로 급팽창한 사모펀드 시장의 투자자 보호와 규제 일원화란 큰 그림속에서 나온 개선안이다. 중장기적으로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제도 개선의 핵심과 영향, 현장 반응을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체계개편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도입됐지만 일반 사모펀드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진입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저위험 저수익이나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자산배분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여기에 주식형펀드나 공모주펀드 등 일부 유형의 펀드는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함께 수익자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고 기관전용으로 설정하더라도 차별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기관전용펀드, 운용 편의 존재…고위험 고수익 추구 기관투자자 선호

기존에 운용목적을 기준으로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구분됐던 사모펀드 체계는 지난달 21일 투자자를 기준으로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나눠졌다. 기관투자자는 위험 감내 수준이 충분히 높은 것으로 인정돼 운용 자율성이 강화된 기관전용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는 기관전용 사모펀드뿐 아니라 기존과 같이 일반 사모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는 일반 사모펀드에서도 투자자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일반 사모펀드 투자자수는 일반투자자수를 49인 이하로 유지하되 전문투자자수를 합쳐 최대 100인까지로 확대됐다. 기관투자자는 100인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대형 자산운용사에 기관전용 사모펀드에 대한 매력이 뚜렷하다. 업무집행사원(GP) 라이선스와 충분한 기관투자자 수익자 풀(pool)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설정하는 것이 설정과 운용에서 편의가 크기 때문이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업무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고 자산운용보고서 제출 주기가 분기가 아닌 반기로 긴데다 무엇보다 판매사와 수탁사의 운용감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로서도 기관전용 사모펀드에 대한 진입 수요는 높다. 기존에도 기관투자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PE)의 주요 고객이었다. 5년 이상 긴 투자기간을 감당할 수 있는데다 기업 경영권을 인수해 밸류업시키고 매각으로 차익을 남기는 바이아웃(buy-out) 등 고위험 고수익 전략에 대한 투자 매력이 존재했다.

◇저위험 저수익 자산배분 수요 여전…공모주펀드 기관전용 차별성 부재

그럼에도 기관투자자의 일반 사모펀드 진입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투자자의 진입이 활발한 저위험 저수익이나 중위험 중수익 전략에도 기관투자자의 자산배분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가 크다.

특히 연기금·공제회를 제외하고 기관투자자 범주에 포함되는 상장기업들은 기존에도 개인 일반투자자와 함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수익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산운용사들도 굳이 기관투자자의 일반 사모펀드 진입을 막으면서까지 일반투자자만으로 수익자를 구성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전문사모운용사가 보유한 기관 고객은 상장기업인 경우가 많다”며 “이들 상장기업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맞춤형 기관전용 펀드로 설정할 여지는 있지만 굳이 일반 사모펀드 수익자 모집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의 진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일반 사모펀드 유형으로는 주식형펀드가 꼽힌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나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의 주식형펀드는 레버리지 한도가 400%로 기존과 같이 유지되면서 10% 초과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행사 제한은 폐지돼 운용의 유연성은 오히려 확대됐다. 투자대상도 시장성자산이기 때문에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설정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가 적다.

최근 운용사들이 다수 출시하고 있는 공모주펀드도 일반 사모펀드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 등 공모주 전략의 펀드들은 플러스 알파 수익을 공모주시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운용사별·상품별 차별성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굳이 기관전용으로 설정할 유인이 적다는 평가다.

다만 채권형펀드의 경우 기관전용 형태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의견은 있다. 레포 전략이나 아비트라지 전략의 채권형펀드들은 국공채를 소폭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하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투자나 자산배분 목적의 수요가 높았던 반면 개인투자자의 선호는 다소 떨어졌다. 운용사들로서는 이런 수익자 성향을 반영해 기관전용으로 펀드를 설정해 운용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NYT도 '루나 사태' 집중 조명…"기관투자자들만 거액 챙겨"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 그리고 이들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권 CEO를 "트래시 토크(상대방을 기죽이고 약올리기 위한 기분 나쁜 말)를 하는 한국의 기업가"로 소개하면서 "권씨의 성공은 매우 투기적인 금융상품을 기꺼이 뒷받침한 유명 금융업자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테라폼랩스는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갤럭시 디지털 등 다수의 투자회사로부터 2억달러(약 2천535억원) 이상을 조달한 바 있다.

한때 루나 시가총액이 400억달러(약 50조7천억원)를 넘어서면서 이들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초기에 루나와 UST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어마어마한 손실에 신음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애링턴캐피털과 코인베이스벤처 등 루나와 UST 관련 기술에 돈을 댄 투자자들은 지난 2018∼2021년 2억달러(약 2천535억원) 이상의 돈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털의 경우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보유한 루나의 80%를 팔아 무려 100배의 수익을 올렸다. 170만달러를 투자해 1억7천만달러를 거둬들였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가상화폐 플랫폼 테조스의 창업자 캐슬린 브레이트먼은 루나와 UST의 흥망성쇠는 권 CEO를 지원한 기관투자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레이트먼은 NYT에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일확천금을 벌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루나 폭락, 가상화폐 흔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9개월여 만에 4천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022.5.13 [email protected]

그러나 루나와 UST에 대해 출범 직후부터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가상화폐 전문가들이 많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스칼라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사이러스 유네시는 2018년 UST 제안을 요약한 백서를 읽은 뒤 경영진에 이 프로젝트가 "죽음의 소용돌이"에 기관투자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루나 가격 급락이 자매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인 UST의 가격을 함께 끌어내릴 것이라는 이 현상은 지난주 현실화했다.

블록체인 회사 팍소스의 창업자인 찰스 카스카릴라가 작년 한 인터뷰에서 루나의 토대가 되는 기술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자, 권 CEO가 트위터로 "XX 팍소스가 뭐냐"라며 발끈하는 일도 있었다.

NYT에 따르면 권 CEO가 운영하는 한 비영리단체가 올해 초 10억달러 상당의 루나를 팔아 그 수익금으로 UST의 달러 연동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을 무렵 권 CEO를 후원하는 일부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가상화폐 전문 벤처캐피털 해크VC는 지난해 12월 보유한 루나를 팔았다면서 "우리는 시장이 광범위한 하락을 앞두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홍콩 소재 벤처회사 CMCC글로벌의 창업자 마틴 바우먼도 지난 3월 루나를 코인당 100달러 정도에 매각했다며 "기술적인 면에서나 규제적인 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권 CEO 본인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상당수 가상화폐 벤처들이 도산할 것으로 예상한 뒤 "이를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일도 있다.

다만 모든 기관투자자가 돈을 벌기만 한 것은 아니다. 테라폼랩스의 주요 투자자인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300만달러에 매입한 루나의 가치는 한때 16억달러까지 수직상승했으나, 지금은 3천달러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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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승인 2021.03.23 14:39
  • 댓글 0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들어 금리 급등과 함께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작년 3월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된 이후 올해 초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갔고, 여전히 코스피 기준 3000포인트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염병 방역을 잘 했다는 점, 여행 등 오프라인 활동을 줄이는 대신 제품 구입이 늘며 제조 강국으로서 수혜를 받았다는 점, 이 때문에 작년 기관투자자 성장률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 등을 증시 호조세의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증시 참여도 주가 상승 이유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다. 작년 한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코스닥을 합쳐 64조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고, 고객 예탁금은 2019년말 대비 37조원 이상 늘었다. 총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기업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이동했던 것이다.

역사적인 개인 매수세와 기관의 순매도 행진

게다가 올해 들어서는 3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40조원을 순매수한 상태다.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만 개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이제 105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흐름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봐도 대단한 일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총 32조원을 순매도했는데, 순매수했던 해의 경우에도 그 규모가 연간 10조원 내외였다. 따라서 최근 1년여 동안 엄청난 개인 자금이 단기에 쏟아져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행진이 지속되고, 올해 들어 매도세가 더 커지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기관투자자의 자산운용 방식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주가 조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올해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줄곧 순매도를 이어 온 연기금의 주식 운용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이라는 게 매수를 한 사람이 있으면 매도를 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지만,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매도가 시장 가격을 억압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 보도는 연기금 중 가장 큰 국민연금이 전략적 자산배분의 조정 폭을 유연하게 함으로써 매도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기적인 자산배분 목표는 유지하면서도 운용 담당자들이 상황에 따라 매수 매도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여지를 넓혀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기관투자자는 왜 꾸준한 매도 기조를 유지한 것일까?

올들어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관에게 나름의 사정이 있다

일단 기관투자자를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러 방식으로 나눌 수 있지만, 보통 기관투자자의 매수·매도 통계는 연기금, 은행, 보험, 자산운용, 사모펀드, 금융투자(증권사)로 나누어 제공된다. 그리고 이중 적극적인 주식투자자는 연기금과 자산운용 및 사모펀드로 볼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자산의 대부분이 대출로 이뤄져 있고, 보험사의 경우에는 채권과 대체 투자를 많이 하는 대신 주식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경우 P&C(property & causalty) 보험, 즉 우리로 따지면 손해보험사는 주식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다. 자산의 20% 정도를 보통주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 손해보험사의 소극적인 주식 투자를 문제삼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생명보험사의 주식 비중은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더 낮다. 오래된 장기 부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이자율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손해보험사들이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장기보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3년 정도의 부채 듀레이션을 갖는 미국 P&C 보험사와는 다른 부채 구조인 것이다. 오히려 생명보험사와 유사하게 부채 듀레이션이 큰데, 이러한 성격의 자금은 어느 나라에서나 자산-부채 관리 관점에서 운용되도록 규제되기 때문에 주식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 없다.

특히 보험사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최근 수년간 보험사가 주식 비중을 줄였지만, 그 규모는 2019년초부터 지금까지 7조원을 기관투자자 조금 넘는 정도다. 주된 매도 세력이 아니란 얘기다.

다시 돌아와 적극적인 주식투자 기관들이 주식을 파는 이유는 뭘까? 일단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맡아서 기관투자자 운용하는 기관인데, 작년과 올해 중 의미 있는 규모의 매도에 나섰다.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각각 13조원과 10.5조원 정도를 팔아 총 23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들의 기관투자자 의사 결정은 자금의 유출입에 연동된다. 즉, 주식 운용을 맡기는 돈의 규모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식을 매수하고, 유출되면 그만큼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과 사모펀드가 줄었음을 감안하면, 매도한 주식의 대부분은 환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 수익률을 낮추기 위해서 일부러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2편에 계속)

● 최석원 센터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화증권 등에서 채권분석, 경제분석 파트장을 역임했으며 과거 수차례에 걸쳐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한화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거친 후 메리츠화재에서 직접 자산운용을 맡기도 했다. 2016년부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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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기관투자자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 21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7월 들어 삼성전기와 네이버 주식을 계속해서 사 모으고 있다.

7월 전반적으로 국내 주식을 크게 순매도하는 상황 속에서도 두 종목을 계속 담고 있는 만큼 삼성전기와 네이버의 앞으로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기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기 주식을 37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 사고 206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 주가는 3.58%(5천 원)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7월 들어 이날까지 기관투자자가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7월 들어 이날까지 15거래일 동안 세 번을 빼고 매 거래일 삼성전기 주식을 순매수했다.

네이버가 7월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이날도 네이버 주식을 2번째로 많이 담으며 사자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에는 네이버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네이버 주식을 16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94억 원어치를 사고 229억 원어치를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1.83%(4500원) 상승한 25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7월 들어 이날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76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와 삼성전기 주식은 각각 1353억 원과 85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단단한 실적이 기대되는 점 등이 기관투자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낸 리포트에서 “국내 반도체 패키지기판업체의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도 좋을 것”이라며 “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삼성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빠르게 회복하는 점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1.58%(184.5포인트) 오른 1만1897.기관투자자 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나스닥은 20일뿐 아니라 7월 들어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7월 들어 전날까지 7.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7%, S&P500지수는 4.6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넷플릭스와 기관투자자 테슬라 등 기술주로 분류되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162억 원), 크래프톤(137억 원), 이마트(13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1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0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539억 원어치를 사고 3144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15%(1300원)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SK텔레콤(-141억 원), 셀트리온(-111억 원), 에쓰오일(-90억 원), 솔루스첨단소재(-75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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