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22조 원 날린 ‘이 사람’…최근 폭로된 더욱 충격적인 내용
한국계 천재 투자자 ‘빌 황’
미국 검찰에 체포돼
22조 날린 ‘월가 마진콜 사태’ 주범
“직원에 충성 맹세시켰다” 폭로까지
연합뉴스, 뉴스파워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금융업계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상 ‘마진 콜’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파괴력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 사람이 마진 콜로 22조 원을 날렸다”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진 콜은 미국의 금융 암호화폐 브로커 1번지로 불리는 ‘월 스트리트’조차 당해내지 못했다.
마진 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진 투자’를 알아야 한다.
마진 투자는 주식을 사기 위해 중간 브로커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땡겨 투자하는 방식’으로, 미래에 오를 것 같은 주식을 미리 대출해서 매입하는 것이다.
영화 ‘빅 쇼트’
이때 갚지 못할 것을 대비해 금융 당국에서는 마진 투자 대출 규모와 한계를 정해놓는다.
그런데 만약 주가가 너무나도 빠르고 많이 떨어진다면 중간 브로커들은 다른 주식을 팔아서라도 손실을 채워 넣으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극한에 몰려 금전적 상환을 요구하는 전화 행위를 빗대어 ‘마진 콜’이라고 한다.
빌 황의 투자 실패는 ‘마진 콜 암호화폐 브로커 악몽’의 대표적인 사례다. 빌 황은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 ‘아케고스’를 통해 투자금을 모았다. 여러 투자자와 은행들이 그를 믿고 투자했다.
빌 황은 이 투자금으로 향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의 기술 주식들을 잔뜩 매입했다.
비즈조선
그러나 중국의 기술주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주식이 예상만큼 오르지 못했다. 오히려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대심리만 높아진 상황에서 주가의 하락은 불안심리를 자극해 주가가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때 투자한 몇몇 은행이 빌 황을 통해 마진콜을 요청한다. 돈을 채워 넣으라는 신호였다.
그러나 빌 황은 채워 넣을 돈이 없었다. 다른 투자금으로 부족분을 채워 넣고, 또 다른 투자자들의 마진콜은 또 다른 투자금으로 채워 넣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했다. ‘마진 콜 악몽’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더 이상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손실 규모가 늘어났고, 순식간에 수조 원이 증발했다. 아케고스 캐피탈이 날린 돈은 무려 22조 원, 단 이틀 만에 벌어진 결과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대 금융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자 월 스트리트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 손실”이라고 논평했다.
천지일보, 글로벌이코노미 이데일리
이런 빌 황이 최근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아케고스 임원을 지냈던 브랜던 설리번의 증언을 통해 놀라운 사실들이 전해졌다.
빌 황이 아케고스를 ‘개인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는 주장이었다.
직원들은 자신이 받은 보너스의 최소 25% 이상을 회사에 재투자하도록 강요했고, 마진콜 사태 당시에 이 돈까지 모조리 돌려막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투자금이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재능과 능력보다는 복종과 아부에 더 큰 신경을 썼다”고 빌 황의 실체를 폭로했다.
직원들에게는 성경 읽기 모임에 참석해 신앙 활동에 시간을 쏟게 했으며, 충성을 맹세한 직원에게는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내용도 있었다.암호화폐 브로커 암호화폐 브로커
빌 황의 변호사는 이러한 증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 검찰은 마진 콜 사태에서 ‘빌 황이 금융기관을 속인 정황’을 토대로 주가를 조작한 사기 혐의로 기소한 상태이지만, 빌 황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코인 브로커 강남팀·홍대팀, 오늘도 청춘의 지갑 노린다
“자신들을 홍대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역마다 강남팀, 강북팀도 따로 움직인다고 했어요.” 암호화폐 투자금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A(33)씨는 2017년 그들을 처음 만나 1년여간 코인 사기 작업을 했다. 20~30대 남녀 각 2명으로 구성된 홍대팀은 A씨에게도 거래소 상장을 앞둔 신규 코인(암호화폐)을 대량 확보해 주겠다고 자신했다. ‘불장’(코인 시세 급등기)이 절정을 달리던 시점으로 최대 수십배 이상의 수익을 장담했다.
하지만 신규 코인은 약속한 물량의 4분의1밖에 받지 못했다. 지인들 돈까지 모아 홍대팀에 차용증 없이 넘긴 15억원은 휴지 조각이 됐다. A씨는 사기로 형사고소했지만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결별한 후 지금까지도 홍대팀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암호화폐 브로커 암호화폐 브로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암호화폐 금융사기 사건에는 현재도 여러 개의 ‘홍대팀’이 활동하고 있다. 주 표적은 20~30대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벤처캐피탈(VC)사’ 혹은 ‘총판’으로 부른다. 홍대팀, 강남팀은 VC끼리 부르는 명칭이다. VC들은 현재도 서울 강남 테헤란로와 홍대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에서 2030을 코인판에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코인은 400여개로 난립 중이다.
A씨가 계약서나 차용증 없이 15억원을 건넬 수 있었던 건 홍대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때문이었다. A씨는 “불장기에 상장된 코인들마다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 데다 홍대팀과 작업하면서 이들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 어치의 코인 수익을 나도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비트코인을 필두로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하면서 VC의 영업 양상도 바뀌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촉이 체계화됐다고 말한다. 다단계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T사’의 VC들은 주로 텔레그램 방 운영자로 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청년들을 접촉한다.
▲ 암호화폐 업계에서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20대 남성(오른쪽)이 사기 피해자인 김진훈씨에게 친분을 과시하며 보여 준 사진. 왼쪽 인물은 다카하시 요시미(56) 전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다카하시 전 대표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대 VC는 “내가 다카하시 전 대표와 각별한 사이”라면서 코인 투자의 성공을 확언했지만 탐사기획부가 직접 다카하시 전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그는 “함께 찍은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모르며 과거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촬영 요청에 따라 찍은 사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진훈(가명)씨 제공
서울신문이 블록체인 보안전문업체 S2WLAB과 피해자들이 제보한 T사 관련자들의 전자지갑 주소 3개를 추적한 결과 투자금 일부가 국내 대형거래소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 3개의 거래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발생했다. 3개 지갑에 이더리움(암호화폐)으로 분산된 거래자금 규모는 현 시세로 118억원어치였다. 그러나 VC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했는지의 여부는 거래소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투자 금액이 국내 거래소에 남아 있다면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판결 결과에 따라 일부라도 피해 금액을 환수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유혹에 전자지갑으로 코인 전송
“이거 다른 데 새나가면 우리 프로젝트 망하는건데, 진훈씨니까 믿고 알려 주는 거야. 절대 다른 곳에 이야기하면 안 돼.” 대기업 해외 영업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암호화폐 브로커 거래소의 팀장으로 이직한 김진훈(38·가명)씨는 거래소의 공동대표였던 최모(30)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시세 조작을 준비 중인 신규 코인을 미리 구매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얘기였다. 김씨는 최씨가 말한 대로라면 최소 두 배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김씨는 지난해 6월 1500만원어치의 이더리움 40개를 최씨가 암호화폐 브로커 알려준 전자지갑으로 전송했다. 그러나 김씨가 받은 코인은 상장 이후 폭락해 큰 손해만 봤다. 김씨는 “대표라는 사람이 설마 직원에게까지 사기를 칠 줄은 꿈에도 암호화폐 브로커 생각하지 못했다”며 “돈도 잃고 결국 직장도 퇴사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소문난 ‘VC’ 출신이다.
김씨는 최씨를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인당 5만~10만원에 달하는 음식값을 척척 계산하면서 돈이 많다는 사실을 넌지시 노출했다. 김씨가 회식 자리에서 2차로 초대된 대표의 강남 아파트에는 명품백 10여개가 놓인 진열장이 있었다. 김씨는 “수천만원이 넘는 롤렉스 시계를 차고 고급차인 포르셰를 타고 다녔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의식 중에 ‘너도 나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세조작 투자는 피해 보상받기 어려워
대표 최씨는 그동안 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수익을 자랑하곤 했다. 김씨는 “정보만 있으면 대표처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에 빠진 순간 최씨가 투자 정보를 흘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표가 한 말을 토씨 하나까지 기억한다. “나도 친구들도 수천만원씩 투자했어요. 오늘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김씨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현재도 거래소 대표인 최씨에 대한 고소(사기 혐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사건 이후 만나게 된 피해자들이 모두 최씨로부터 ‘너에게만 주는 정보’라는 똑같은 말을 들었다는 걸 알게 암호화폐 브로커 됐다”고 말했다.
VC들의 먹잇감은 20~30대 젊은층이다. 오히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 습득이 빠르고 그만큼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렬한 자신감과 자기 암호화폐 브로커 확신에 쉽게 빠지기 때문이다. VC들은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고수익이라는 달콤한 미래를 앞세워 청년층을 현혹한다.
구태언 변호사는 “암호화폐 투자사나 거래소의 시세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투자하는 것은 투기나 도박과 마찬가지”라며 “피해를 입어도 법적인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email protected]
이태권 기자 [email protected]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암호화폐 브로커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email protected])를 부탁드립니다.
▲ 이더랩 김경수 소장
국내 최초로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개발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금융신문은 오는 4월 24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핀테크2018] 암호화폐 시퀀스: 그 진실의 포럼’ 포럼과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한국 블록체인 밋업 2018’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G20 국가의 공동 규제방안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 현황과 각국 정부의 규제 방향을 예측,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2부 밋업 자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국의 5대 시중은행, 10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팀이 한곳에 모여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치열한 설전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1부 마지막 세션에서 '암호화폐의 올바른 투자지침'을 발표하는 이더랩의 암호화폐 브로커 김경수 소장은 암암리에 진행되는 국내 ICO 브로커들의 실체를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피해 확산을 우려했다,
Q. 최근 해외 각국의 ICO를 중개하며 수익을 얻는 브로커들이 많이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브로커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팽창과 함께 자연스럽게 ICO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세계적으로 ICO 붐이 일어나고 있다. 최대 수백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자랑하는 투자성공 사례들을 통해 사람들의 ICO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암호화폐 개발사들 또한 이러한 투자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금 기술이나 마케팅에 자신이 없는 암호화폐 개발사 중 상당수가 ICO 코인을 대신 판매해주는 커뮤니티나 동호회를 판매 브로커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암호화폐 열기가 뜨거워지자 세계 각국의 개발사들이 앞다퉈 한국의 브로커를 영입하고 있다.
ICO를 중개하는 업체는 원래 대중에게 공평하게 공개해 판매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현재 많은 중개업체가 초반 운영자금 수급을 명목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사전판매(프라이빗세일) 방식으로 투자의 우선권을 주고 거기에서 얻은 수익을 마케팅이나 회사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브로커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투자받고 잠적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실제 판매하는 ICO 가격에 브로커가 중간 마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웃돈을 주고 비싼 가격에 구입했던 투자자들은 상장 시 본인이 구입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거래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Q. 최근 거래소 서버 다운에 이어 국내 톱 거래소 대표가 구속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안이나 서비스, 세부적인 관리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성장했다. 사실 이번 거래소 대표의 구속은 대중들에겐 충격적으로 전해졌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겐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국내 거래소 중 수억원의 해킹을 두번이나 당하고도 버젓이 이름을 바꿔 오픈한 거래소가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법적규제가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넣느냐 마느냐의 소모적인 논쟁보다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관중인 거래소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보안점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또 암호화폐 브로커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래소보다는 하드월렛 지갑에 보관을 해두거나 믿을 만한 대형거래소에 분산해서 거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Q.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암호화폐는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또 다른 투자시장이 되고 있다.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신만의 투자이론이 있다면?
암호화폐 투자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전세계 시장에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다 또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투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현실 사회에 어떻게 접목이 될 수 있을지 분석이 필요하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현혹돼 성급하게 구매하지 말고 ‘코인마켓캡’ 등 암호화폐 시가총액 사이트 등을 활용해 상위권 100위 내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길 추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일확천금의 꿈을 버리고 철저한 연구 분석을 통해 본인이 투자하려는 회사의 정보를 상세하게 수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Q. 정보가 왜곡되기 쉬운 지방이나 판단력이 부족한 고령자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관련 사기행위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인가?
지금 시장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카카오코인이나 삼성코인 등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고령자들이 대부분 사기를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정부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가장 위험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유사수신행위와 다단계 사기다. 실제로 지방 대도시에서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블록체인 세미나에서 채굴 다단계 방법을 소개하고 코인 다단계를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금융사기범죄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에서 이 많은 행사를 전부 단속하기엔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우선 커뮤니티와 거래소 등에서 자체적으로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나서야 한다. 또 신고포상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화폐는 단지 게임머니가 아니다, 당신이 피땀 흘려 모은 자산임을 잊지 말자.
헤이비트, 바이낸스와 브로커 파트너쉽 체결.. “글로벌 서비스 출시”
비트코인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브로커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헤이비트는 사용자의 거래소 계정에서 실행되는 디지털자산 자동투자 서비스이다. 2018년 8월 서비스 런칭 후 헤이비트는 +16.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커 파트너십을 통해 헤이비트는 바이낸스 사용자에게 자동투자 서비스를 지원하며, 바이낸스로부터 신속한 API 거래 처리와 개발 지원 및 사업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2017년 홍콩에서 시작한 디지털자산 글로벌 거래소로서, 거래량과 유동성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로 꼽힌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기업 및 서비스와 브로커 파트너십을 맺어 사용자에게 보다 쉬운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 지원을 통해, 헤이비트 투자자들은 USDT를 늘려 나가는 자동투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충엽 헤이비트 대표는 “USDT는 달러에 페깅된 디지털 자산으로, USDT를 늘려 나가는 것은 달러자산 투자와 유사하다”며 “이를 통해 원화 약세에 대한 헷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헤이비트는 금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 저변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황일엽 헤이비트 그로스 매니저는 “이번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헤이비트의 검증된 투자 전략과 자동투자 서비스를 해외의 투자자들에게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헤이비트는 오는 4월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다.
바이낸스 브로커 담당 매니저인 제스 왕(Jess Wang)은 “헤이비트가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자동 투자 서비스가 바이낸스 거래소 사용자들과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보다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브로커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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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6.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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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쟁글 홈페이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 업계 대표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이 일각에서 제기된 '암호화폐 상장 브로커' 의혹에 대해 "상장 컨설팅 서비스 역할만 했다"며 부인했다.
27일 쟁글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쟁글은 상장 심사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상장 성공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은 적 또한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사에서는 "쟁글의 리스팅 매니지먼트 서비스(Listing Management, 상장 관리) 계약서는 암호화폐 업계에 만연한 '모럴해저드'의 축소판과 같다"며 "코인의 신용도 평가를 하는 기업이 해당 프로젝트를 상대로 '상장 브로커' 역할을 하고 업계의 뿌리 깊은 관행인 상장피를 친절히 설명하는 내용까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회사는 "쟁글의 리스팅 매니지먼트 서비스 상품은 상장 심사를 위해 접수해야 하는 자료 작성 및 문서 검증, 근거 자료 실사를 바탕으로 감사 의견을 제출하는 서비스이다. 상장 담당자에게 뒷돈을 주고 상장을 보증해주는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감사의견이란 프로젝트의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 제시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이 같은 암호화폐 브로커 서비스는 한국보다 상장 기준이 훨씬 까다로운 일본에서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주식시장에서도 제3자로서 상장 전에 해당 서류를 검토하고 감사 의견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는 오랜 기간 존속해왔다.
쟁글은 "리스팅 매니지먼트 상품은 무분별하게 상장을 약속하는 개인 브로커 시장을 전통 금융권의 상장 주관사 업무 형태로 양성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떳떳하지 암호화폐 브로커 않은 부분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서비스의 범위와 한계에 대해서 고객들과 명확하게 소통해 왔고 쟁글은 그 어떤 거래소에도 상장 로비를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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